"아빠, 비 소리 참 좋다!"
"그래! 참 좋지?"
"응, 꼭 우리가 말하는 것 처럼 들려. 타닥타닥, 타닥."
책을 읽어 주고 있는데 물끄러미 타프를 올려다보며 강해가 저에게 툭~내뱉은 말입니다.
처음엔 '피식~' 웃음이 났지요.
그런데 계속해서 귓가에 맴도는 아이의 말에 이내 가슴속이 따뜻해져 옵니다.
이 아이가 들은 소리, 찌든 내 귀에는 들리지 않았지만 다섯 살 꼬마가 들었을 그 멋진
앙상블에서는 진짜로 빗방울이 타프 위에서 재잘거리며 뛰어놀았을 수도......
그 감수성을 고이 간직해 주길 바래봅니다.
그리고 아빠와 같이했던......어른이 되면 기억에서 사라질 지금의 순간들......
그냥 스쳐 지나가는 흐릿한 기억일지언정 추억으로 남겨지길 바래봅니다.
뜻 깊었던 단둘이 캠핑!
너무나도 많이 챙겨 주시고 신경써 주셔서 오히려 민폐를 끼친......*^^*
미주파파님&모니카님, 가시고기님, 조용한가족님, 건태아빠님, 삼남매랑님 다시 한 번
너무너무 감사드리구요...구둣발님, 아띠마을님, 디비젼님 정말 반가웠습니다!
모두들 즐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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