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을 기다려 달려간 길
텅빈 하늘이 길을 열어주어 마음을 비우기에 충분합니다.
열린 길 사이로 바람은 마실을 나가고
맑은 날의 향기와 발을 늘어뜨린 빙폭이
우리를 반갑게 맞아 줍니다.
무지개 빛깔 이상한 나라의 바위들은
행복에 겨운 현기증을 불러일으키고
이내 정신을 차려봐도 이곳에서 헤어나올 수 없음을
누가 누구를 가두었다 하더라도
도망치기는 싫습니다.
가지런한 얼음구슬들에 행여 누가 될세라
부산한 낙엽들을 가슴 속으로 모아가며
출구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미로 속의 길을 걷습니다.
당신과 우리가 누구인지 물어봐도
신비의 눈망울로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 지을 뿐
일년을 기다려 달려간 길
언제고 그 자리에 머물러 있을 당신을 바라보며
우리도 변치 않기를
같이한 이들과 함께
저는 아직도 그 자리에 서 있네요.
감사한 마음을 전할 분들께
다강울타리 올림
제325회 릴캠후기 홍부장님께서는 주왕산을 빛의 들고 남에 따라 전혀 다른 얼굴을
가지고 있다 말씀하셨고, 건아엄마의 캠핑이야기8 주왕산편에선 보는 각도에 따라
딴나라 딴세계가 펼쳐진다 말씀하셨습니다.
그 분들께서 멋진 경관을 담아 주셨으니 저는 주왕산 제1, 2, 3 폭포의
11월과 12월의 다른 모습을 담아 보고자 합니다.
제1폭포 11월↑ & 12월↓
제2폭포 11월↑ & 12월↓
제3폭포 상단 11월↑ & 12월↓
제3폭포 하단 11월↑ & 12월↓
<주왕산 제3폭포 가족산행 참가자 List>
홍부장님 / 무달님 / 여주선비님 / 칸님 / 미주파파님&모니카님 /
제임스홍님&손사임당님(승현, 정훈) / 건태아빠님&건아엄마님(건태, 건아) /
다강울타리&울타리W(다해, 강해) 이상 18名
함께 해주신 분들 덕분에 행복하고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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