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서 멀어져 갈때면......
도심에서 멀어져 가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사랑하는 가족, 그리고 또 우리를 따뜻하게 지켜줄 장비들을 가득 싣고 떠나는 길,
즐겁기만 합니다. 게다가 아름다운 사람들이 함께한다는 생각이 곁들여 지면
그곳이 달나라라 할 지라도 금새 달려갈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영동군 황간면 달이머무는집
왠지모를 깊숙한 골짜기의 느낌이 솔솔 풍겨져 옵니다.
이번 캠핑 느낌이 좋습니다!
사이트 바로 뒤로 수려한 풍광의 계곡이 흐르고...
병풍처럼 둘러있는 월류5봉의 기암괴석들은 잔잔한 흥분을 불러일으킵니다.
자동차도, 텐트도 들어갈 수 없는 너른 잔디광장은 아이들의 웃음소리만을 허락합니다.
그래, 달리자!
따사로운 햇살, 평화로운 아침...
행복을 가득 품었습니다.
달도 머물러 간다는 월류봉 산행에 나섭니다. 기암괴석이 우뚝 솟구쳐 있는 월류봉을
바라보며 설마 저걸 그대로 치고 올라가진 않겠지......설마......
설마가 사람 잡았습니다~ㅋ
다행히 길지 않은 코스, 무사히 월류봉 정상에 도착해 멋진 경관을 담아 올 수 있었습니다.
저 멀리 백화산도 보이고...
영월 선암마을 한반도지형과 흡사한...
남단을 두루고 있는 곳이 '달이머무는집' 입니다.
매주 월요일 아침 8시에 5~7팀만 전화로 예약을 받습니다. 출입제한이 엄격하며
저 넓은 잔디밭은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으로만 개방을 합니다. 사이트에는
고급 자갈이 깔려있고 우측 건물 1층이 개수대 및 화장실, 2층 펜션, 3층 쥔장님 댁입니다.
출출한 배를 달랠 때가 왔습니다. 월류봉에서 내려와 올갱이 맛집을 찾아갑니다.
얼큰한 올갱이국~ 강추드립니다!*^^*
황간면에 위치한 1300년 고찰 반야사 문수전을 찾아 갑니다.
"여보, 오늘은 두 탕 뛰는 거야?!"
건아엄마는 물론 건태아빠와 건태, 이제는 철의 가족이 된 것 같습니다!^^
문수전에 올라 바라본 깊고 깊은 계곡, 다음 번엔 저 강줄기를 따라 서너시간 트래킹을
해볼 생각입니다. 어디에선가 라면을 끓여 먹게 되면 거기가 터닝포인트가 되겠지요.
황량하고, 쓸쓸하지만 고요하고 운치있는...
반야사는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달이머무는집에서의 행복한 2박3일 함께한 건태네는 조카 돌잔치가 있는 창원으로...
벽돌점프님네와 저희는 황악산 김천 직지사로 향합니다.
지난 번 공주&부여탐방, 그리고 경주에서처럼 문화해설사 선생님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사명대사 이야기가 스며있는 반석 위에서 기를 받으며 재미난 전설을 들려주십니다.
역사공부에 관심이 많은 다해를 위해...
직지사 원포인트레슨을 해주시는 친절한 문화해설사 선생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강해와 도현이는 선생님 말씀이 어렵기만 합니다.
역사와 문화가 뭔지 아직 잘 모르지만...친구가 옆에 있어 마냥 좋기만 합니다.
신라에서 두번째로 창건된 1600년 고찰 직지사의 고풍스러움과 웅장함에 매료된
다해는 불량학생들을 위해 보충수업을 해줍니다~ㅋ
도심에서 멀어져 가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렇다고 역마살이라 생각되진 않습니다.
가족과 함께 잠시 새집을 찾아나설 뿐입니다.
이번 주에도 건태네 가족, 벽돌점프님네 가족과 함께 참 이쁜 집을 짓고 왔습니다.
깔아주신 멍석에서 신나게 한판 놀다왔습니다.
미주파파님&모니카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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