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해가 중간고사랍니다.
이제 겨우 4학년인데 고학년이 되었다고 유세를 부립니다.
그래도 아직은 여유가 있지만 선배캠퍼님들께서 하신 말씀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음을......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울타리W 가 옆에서 한마디 거듭니다.
이번 주말엔 강해데리고 조용히 사라져? 달라고......쩝!
싫지만...존중해 주어야 할 건 존중해 줘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 좋다, 캠핑갔다 돌아오는 날에도 아예 저녁 먹고 들어오마!
나에겐 이제부터 팔딱거리며 뛰어놀 강해가 있다!!'
유명산입구 식물원 옆 생태체험학습장으로 산책을 나섭니다.
데크로 잘 짜여진 관찰로에서 파워레인져 놀이를 하기엔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ㅋ
숲체험 해설을 하는 선생님도 계십니다. 휴양림 사무실에서 무료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강해가 다람쥐를 잡는 건지 다람쥐가 강해를 잡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분명한 건 다람쥐에게 농락당하고 있다는 겁니다!^^
설레설레 걸어 올라가다보면......
잔디광장이 나옵니다.
올라오는 내내 파워레인져 놀이는 그치질 않습니다.
예전에 누나랑, 엄마랑 함께 굴렀던 어렴풋한 기억이 났던지...구르기 시작합니다.
쟤 어디까지 가는 거야?
게다가 구를거면 저 혼자 구를 것이지 아빠도 굴러내려 오랍니다.
단둘이 간 캠핑이었습니다. 친구가 되어 주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굴렀습니다.
구를땐 몰랐습니다.
그냥 몇 바퀴 구르는 척만 하는 건데.....한참을 누워있었더니 강해가 어이가 없었는지
사진기를 들고는 아빠의 모습을 담습니다.
잔디광장에는 화장실과 개수대도 있습니다.
떠오르는 생각~~~"캠핑"
지난 여름 저 뒤에 보이는 물대포를 맞으며 놀았던...올 여름에도 다시 찾을 약속을 합니다.
오토캠핑장으로 올라가는 길 중간에 숲체험로가 또 나타납니다.
저 탐방로를 따라 오두막 휴양림이 있는 쪽으로 가로질러 또 한바퀴 돕니다.
입구 주차장 옆 야영장입니다. 조만간 북적거리겠지만 그 때의 그 풋풋함이 그립습니다.
신형 텐트인가 봅니다. 난방은 확실해 보입니다~*^^*
2~3시간여의 산책을 마치고 오토캠핑장으로 돌아왔더니 모두들 가고 없습니다.
단촐모드로 집을 지키고 있던 장비들도 꽤나 심심했을 듯 싶습니다.
하지만 캠핑장에서 오랜만에 느껴보는 적막함과 고요함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강해가 나무칼싸움 하자고 하기 전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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