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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6회 인제 자작나무 오토캠프장 릴레이캠핑 후기(작성: 다강울타리)

다강울타리 2011. 3. 6. 13:20


 

덜컥!

아직 새해 기분도 가시지 않았는데 벌써 3월이라니......

괜스레 마음이 조급해진다.  그래서였을까 3월 첫주는 학기가 새로 시작하는 아이들도 봄맞이 준비에 한창인 릴캠본부도 분주해 보인다.
신제품 전시회와 매거진 마감으로 인해 이차저차 부엉이깃발을 인계받아 인제 산골짜기로 들어간다.  조금이라도 시간의 속도를 늦출 수 있을까?

수도권에서의 거리 150km내외.  나쁘지 않다.
금번 구제역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방어선이 뚫리지 않았던 청정지역 인제. 깊은 산속, 탁 트인 하늘, 청아한 자작나무, 그리고 눈사람이 나를 반긴다.

 

 

 

첫 출정이라 하시는 아침바다님 가족과 처음 인사드리게 되는 oking님 가족을 맞이할 본부 준비도 마쳤다.  "어서옵쇼~"

 

 

 

가만 있기에는 너무나도 아까운 날씨다.
한반도지형 자작나무 군락지를 보러 길을 나선다.

 

 

 

캠핑장에서 이어진 길을 따라가다 '임도'라고 적혀있는 표지석에서 우측길로 접어들면 된다.

 

 

 

초반에 약간 고도를 높이는 구간이 있으나 여유를 부리기에 충분한 산책길이다. 선이 굵으면서도 아기자기한 산세가 일품이다.

 

 

 

원형으로 돌아내려오는 11km 코스가 있으나 이번엔 두텁게 쌓인 눈이 아이에게 성가시게 굴것 같아 한반도지형 자작나무 군락지를 조망할 수 있는 임도 정상까지의 5.5km 트래킹을 하기로 한다.  과자 한봉지는 그냥 생기는 것이 아니다.

 

 

 

한반도지형 자작나무 군락지!
가지에 잎이 무성해지면 그 형태가 더욱 도드라지게 보인다고 한다.

 

 

 

트래킹을 마치고 돌아오니 오후 2시 30분.  따로 몇 팀이 들어오셨지만 릴캠 참가신청을 하신 아침바다님 가족과 oking님 가족의 모습이 아직 보이지 않는다.  불안이 엄습해질 무렵...

 

 

 

'천군만마'라는 표현은 이럴때 쓰는 것이겠지!  강해가 먼저 뛰어 나간다.  "플러스 아저씨~~~"

 

 

 

플러스라이프님께서 오시니 이제부터 술술 풀리기 시작한다.  oking님 가족이 드디어 도착하고,

 

 

 

뒤이어 도착하신 아침바다님 가족의 싸이트까지 팔을 걷어붙이고 정리를 해주신다.

 

 

 

개별적으로 오신 얀캠프님 가족과도 인사를 나누었는데 09년 여름캠프때 신입회원 인사하셨던 것을 기억해 냈다.
얀캠프님...반가웠습니다!

 

 

 

이제 '만남의 시간' 걱정은 사라졌다.  형식도 모두 갖춰진다. 출석부에 참석 및 안전수칙 준수 사인을 하고...

 

 

 

6시가 되어 자연스럽게 모인 자리에서 만남의 시간이 시작된다.

 

 

 

우수회원 인사말씀을 하시는 플러스라이프님. 환영과 함께 안전사고 주의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

 

 

 

아이들에게 묻어가긴 하셨지만 가족댄스로 화끈한 신입회원 인사를 해주신 아침바다님.

 

 

 

아직 신고식을 하지 않으셨다는 oking님께서 빼지 않고 분위기를 달궈 주신다. 안시켰으면 큰일 날 뻔했던 노래솜씨다.

 

 

 

다시 한번 아침바다님 가족과

 

 

 

oking님 가족께 감사드리며 환영의 말씀을 드린다.

 

 

 

만남의 시간 단체사진과

 

 

 

단란하고 화기애애한 뒷풀이가 밤새 이어진다.

 

 

 

일요일 아침, 트래킹에 관심을 보인 oking님 가족과 함께 자작나무 군락지로 다시 한번 길을 나선다.

 

 

 

동혁이 형과 금새 친해진 강해. 아이들도 즐겁게 오를 수 있는 코스, 많은 분들께 강추하고 싶다.

 

 

 

한반도지형 자작나무 군락지를 배경으로...oking님 가족.

 

 

 

한 사람의 뒷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지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린다. 저 사람, 뒷모습이 아릅답다!

 

 

 

일요일 늦은 오후.
처음 인사드린 두 가족이 떠날 채비를 마쳤다.  자주 뵈었으면 좋겠다.
즐캠의 의미와 추구하는 캠핑라이프를 만끽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부엉이 깃발이 바람에 나부낀다. 릴레이오토캠핑은 계속되어야 한다.

 

  

<참가자명단>

oking&수다(오세종), 아침바다&저녁바다(현대웅), 얀캠프&단지(최만규), 플러스라이프(권태혁), 다강울타리(김준모) 이상 5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