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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묘령의 괴물 주의보!

다강울타리 2010. 7. 25. 19:40

 

지지난 주 금국에서 첫 피해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우리들의 열번째 다이아몬드 캠퍼님이신 미주파파님이 당하셨습니다.

하지만 현장을 포착한 사진이 없어 여러분들께 경각심을 일깨워 드리지 못했습니다.

 

지난 주 2박3일 동안의 잠복근무를 통해...

실체를 공개함과 동시에 수법과 행태, 그리고 대처방법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평화로운 캠퍼들의 마을에 묘령?의 괴물이 나타날 것이라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새벽까지 잠복근무를 하였으나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보아

야행성은 아님이 판명되었습니다.

 

 

 

드디어 그녀가 나타났습니다!!

가냘픈 한 여인을 목표물로 삼고 상냥한 미소를 지으며 튜브를 태워주겠다고 접근합니다.

물놀이를 좋아하는 캠퍼들에게 먹힐 수 있는 치밀한 수법입니다.

 

 

 

이때, 위험을 감지한 목소리가 저 멀리서 들려오고...

수가 틀어졌다는 것을 직감한 그녀의 얼굴이 일그러지기 시작합니다.

 

 

 

의로운 평촌시민 한 분께서 상황파악을 하지 못한 희생양을 구해내는 듯 싶었으나

...... ......

 

 

 

드디어, 그녀!  본색을 드러내고 폭발하기 시작합니다.

돌고래는 내동댕이쳐지고 영문을 몰랐던 가냘픈 한 여인은 겁에 질려 도망가기 바쁩니다.

의로왔던 평촌시민도 당황하기 시작하여 앞에 잡히는 다해를 붙잡고 늘어집니다.

하지만...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공격패턴도 다양합니다만, 주로 목을 공격하는 초크 기술을 사용합니다. 

지난 번 미주파파님께서는 리어네이키드초크에 걸려 맥한번 못추시고......

이번에는 길로틴초크기술을 구사합니다.  

 

 

 

몇번의 담금질이 있은 후 착한 마음을 가진 죄없는 평촌시민 한 분이 건져올려집니다.

목격자가 많아서였을까요?....다행히 목숨은 건졌습니다!

 

 

 

묘령의 괴물 대처방법 (최선책)

- 물놀이는 밤에 할 것: 서두에 말씀 드렸듯이 야행성은 아님.

- 호루라기를 지참할 것: 튜브를 태워주겠다고 다가오면 구조요청을 한다.

- 건태아빠님과 함께 있을 것: 면밀히 관찰해본 결과 콩깍지 씌운 사람에게는 꼼짝 못함.

 

 

묘령의 괴물 대처방법 (차선책)

- 도망가지 말 것: 괜한 힘만 낭비하게 된다. 육상선수 출신이다.

- 힘으로 맞대응 하지 말 것: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다.

- 반항하지 말 것: 더 큰 화를 불러온다.

 

때가 늦었다고 판단되면 차라리 몸을 맡겨라.  몇번의 담금질이 있은 후 건져올려 졌을 때

미안하다고 말을 붙이면..."살다보면 그럴 수도 있죠!"라고 웃는 얼굴로 답하며 쿨하게

넘어간다.  다음 범행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생사를 넘나들었던 미주파파님과 제임스홍님께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올여름 물놀이 내내

묘령의 괴물이 자주 나타나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녀의 등장에 캠핑장이 떠나갈 듯한 웃음소리가 끊이질 안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