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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9회 양평 분지울작은캠프장 부엉이캠프 후기(작성: 다강울타리)

다강울타리 2010. 6. 20. 13:16

 

제299회 부엉이캠프가 양평 분지울작은캠프장에서 열렸다.
이번 캠핑의 테마는 '사람을 만나러 간다!'라고 해야할까?

그래서인지 이분을 캠핑장쥔장님, 또는 캠핑장사장님이라고 소개하고 싶지 않다.

'우리들의 영원한 캠퍼 반달곰님!' 그분의 땀방울과 정성이 깃든 캠프장이 오캠가족에게

수줍게 얼굴을 드러내는 자리이기에 모두들 기대 반, 설레임 반 이었으리라.

 

주초부터 들리는 일기예보가 심상치 않다. 하지만 제주도에서 북상하는 장마전선이 캠퍼들의 열정을 막을 순 없다.

우중캠핑을 즐길 마음의 준비를 하고 짐을 꾸린다. 캠핑장에 도착해 쏟아지는 장대비가 반갑기만하다.

이제부터 한팀 한팀 도착할 캠퍼님들도 시쳇말로 산전수전 다 겪어본 지라 기우를 덜어도 되건만 부캠지기의 마음은 이유없이 분주해진다.

 

모두들 축하의 마음을 가득 담고 캠핑장을 찾아주셨다.

크고 작은 풍성한 이벤트들이 자발적으로 이루어졌고 가족적인 분위기에 금요일 밤부터 시작된 질서정연한 파티는 주말내내 웃음소리가 그치질 않는다.

아이들을 위해 쿠키교실을 열어준 어쩜그래?님가족과 영화상영을 준비해주신 삼남매랑님가족, 어른들을 위해 스페셜요리를 준비해주신 재우파파님가족,

만남의 시간 만찬을 위해 음식을 차려주신 태리우스님가족과 꼬마자동차님가족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마지막으로, 소리없이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가시고기님과 한바탕 축제의 장이 되도록 멍석을 깔아주신 반달곰님이 계셨기에

성공적인 부캠이 행복 가득하게 마무리 되었음을......깊이 감사드린다!

 


<참가자 명단>

태리우스(이태우), 해담아빠(이명우), 어쩜그래?(송창현), 건태아빠(박진완), 예스파파(김진규),

차칸천사(차성범), 별빛따라(김해룡), 블랙샤크(신정일), 눈썰미(권철), 굿모닝힐(김우경),

하나로피플(이관식), 고암(김종렬), 허브가족(최기순), 꼬마자동차(한주현), 재우파파(김영훈),

벽돌점프(임정환), 좋은목수(김희도), 삼남매랑F(김도인), 멋진아빠(신민수), 피피(박진상),

가시고기(조광원), 다강울타리(김준모), 반달곰(장홍익) 이상 23가족

 


별빛따라님께서 집들이 선물을 들고 찾아주셨다.

 


블랙샤크님께서 신입회원 해담아빠님의 사이트 구성을 도와주시고 반달곰님께서 한달음에 지원을 나가신다.

 

아이들은 신입회원이신 해담아빠님 안지기님의 비눗방울 쇼에 즐거워하고

 


어른들은 계곡을 타고 흐르는 솔솔바람에 망중한을 즐긴다.

 

 

피피님께서는 캠핑장에 놀러온 후배들의 놀이를 보시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었는지

 


파일드라이브에 네트(?)를 설치하시고 직접 나서신다.

 


물놀이 하는 아이들, 오디를 따러가는 아이들 모두 즐겁다.

 


평온하면서도 활기찬 캠핑장의 모습에 반달곰님께서도 웃음꽃이 활짝!

 


캠핑장의 간식멘뉴로도 계절을 느낄 수 있다.  시원한 묵밥과

 


쫄깃한 냉면의 유혹이 여기저기 손짓을 한다.

 

간간이 더위를 식혀주는 소나기에 타프밑에서 만남이 이루어진다.

 


행복한 부부의 모습 굿모닝힐님.

 


옆에 계셔 마음이 너무 편했던 고암님, 수수님.
 


국민 남동생 건아엄마님은 알고 보니 애완견 전문가.

 


분지울 주민이 되신 반달곰님께서 상추와 고추잎을 한아름 안겨주신다.

 


만남의 시간 반달곰님의 인사말씀... 아직 다듬어야 할 일이 많이 남은 캠핑장을 찾아주셔서 행복한 모습을 담아주시는 캠퍼님들께 죄송하다는 말씀과 함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신다.

 

짠짜라~짠~~~신입회원 인사의 시간.
앞으로 자주 뵙길 바라구요...쭈~욱~즐캠하세요!*^^*
왼쪽에서부터...

 

하나로피플님 가족.
자제분들이 많이 커서 두분만 조용히 다니기 시작하셨고 릴캠참석도 몇번 있었는데 오늘에서야 신입회원 인사를 하신다고 한다.

 

해담아빠님 가족.
윤기가 좔좔 흐르는 타프와 텐트를 가지고 첫 캠핑에 도전하셨다. 가족을 배려하는 마음이 각별하신 따뜻한 아빠!


 

예스파파님 가족. 건태아빠님네 초대로 작년에 오토캠핑 문화를 접하시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입문하게 되었다하신다. 밝은 가족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벽돌점프님 가족.
제296회 공주 이안숲속 릴캠 만남의 시간에서 뵙긴했으나 첫부캠이라는 빌미 하에 다시 한번 신입회원 인사요청을...훤칠한 모습처럼 흔쾌히 응해주셨다.

 


마음써주신 분들 덕분에 푸짐한 상이 차렸다.

 


재료도 손수 준비해주신 쿠키교실 일일교사 어쩜조아!님

 


선생님 말씀 잘 들으면 자다가도 쿠키가 생긴다!

 


삼남매랑님께서 준비해주신 영화상영. 아이들도 즐겁고, 어른들도 편하고.

 

좋은 목수님 사이트에 오랜만에 뵙는 반가운 분들 준희아빠님과 장카피님께서 방문해주셨다.

 

밖에 앉아 도란도란 얘기하기 넘 좋은 날씨다. 모기도 없다.

 

사전 공지해주신 스페셜요리를 사진에 담지는 못했지만 깊어가는 토요일 밤의 피날레는 재우파파님 댁에서 마무리되었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그렇게 평온한 분지울의 밤이 지나가고

 

애교섞인 소나기가 앙탈을 부리긴 했지만 이불과 텐트를 말리기에 충분한 햇살이 돌아가는 이들의 마음을 편하게 만들고 소박하게 바라던 시나리오대로 금, 토, 일 분지울의 하늘이 지나간다.

 

모두들 웃음을 함박 머금고 떠나셨는데 웃음은 머물러 있으나 발길이 떨어지질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