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들려준 이야기

제348회 청송 주왕산 상의야영장 릴레이 오토캠핑 (작성: 어이김씨님)

다강울타리 2011. 5. 29. 10:38

 

언제나 그 자리에

 

세상 모든 것이 변하지만 변하지 않는 것이 몇 가지 있는 것 같다. 그 중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정은 오랜 세월을 두고 변하지 않는 기분 좋은 느낌이지 않을까. 한 번 보고 두 번 보면 그만큼 뭉근하게 깊어지는 사람의 정. 자연 속에서 좋은 기분으로 만나는 그 정은 도시에서의 만남보다 깊은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릴레이 오토캠핑이 348번 열리는 동안 부엉이 가족들은 세상 어떤 만남보다 기분 좋은 만남을 이어왔다. 그리고 그 만남이 10번, 50번을 넘어 100번 동안 이어온 캠퍼를 우리는 다이아몬드보다 더 빛나는 추억을 간직한 캠퍼라는 의미에서 다이아몬드캠퍼라 부른다. 그 스물세 번째 주인공은 오랜 시간을 기다려 도시와 멀리 떨어진 청송 주왕산자락에서 문패를 받았다. 오래 전부터 오고 싶고 꼭 이곳에서만 문패를 받고자 했던 다이아몬드 캠퍼. 시차 적응도 제대로 안된 안지기와 두 아이들, 그리고 꼬박 48시간을 눈뜨고도 기쁜 미소를 잊지 않았던 다이아몬드 캠퍼는 이번 등업식에서 수줍어 말도 못하는 의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주왕산의 기암절벽과 시원한 바람, 안개, 그리고 가족. 그 안에서 진행된 다강울타리님 가족의 다이아몬드 등업식은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소박하지만 풍성했던 이벤트였다.

 

 

청송 주왕산, 서울 서초구 기준 320여㎞. 소요 예상 시간만 4시간의 먼 거리지만 무리하지 않고 조금씩 다가가면 금방 만날 수 있는 산이다. 밝을 때 출발했지만 도착하니 이미 어둠이 내린 그곳에 텐트를 펼쳐드니 텐트 안으로 상쾌한 자연이 스며들어온다. 기분 좋게 주위를 둘러보며 캠퍼들과 인사를 나눈다. 반가운 얼굴들. 얼마나 오래 동안 이들의 얼굴을 못 봐 그리웠는지. 반가움과 그리움이 뒤섞여 오가는 대화 속에 밤이 깊어간다. 오래도록 이어져온 인연의 끈, 매주 만나는 얼굴들이지만 만나면 만날수록 어찌나 할 말이 많은지.
토요일은 가족들의 주왕산 탐방으로 캠프장은 한산하기 그지없다. 주왕산 종주팀과 1폭포까지 산책을 나서는 가족들. 그 틈에 끼어 주왕산의 자연을 잠깐 느껴본다. 언제 와도 한결같이 그 자리에 묵묵히 앉아있는 이 산에서 변하지 않는 마음과 볼 때마다 천만가지 표정으로 만나는 사람들을 편하게 해줄 수 있는 융통성을 배운다.
캠프장으로 돌아와 등업식을 준비한다. 참석한 가족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여기저기서 걸려오는 축하전화로 바빴던 다강울타리님, 그리고 소박하지만 뜻깊은 이벤트를 준비한 건아엄마님과 또비님. 직접 구운 호두파이를 선물로 준비한 선배 다이아몬드 캠퍼 타이슨님, 조용히 와 슬며시 선물을 건네는 미소 좋은 허무님, 직접 만든 소품을 선물해 다강울타리님을 감동시킨 희서파파님 이외에도 많은 분들이 등업식에서 축하의 인사를 건네며 즐거운 시간을 함께 했다.
언제나 그 자리에서 넉넉한 마음으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캠퍼들이 있는 릴레이오토캠핑. 회차를 더해갈수록 그 뭉근한 감동은 깊이를 더해간다.

 

참가자 명단

유진정빈(이선재), 건태아빠+건아엄마(박진완), 희서파파+제희마마(한영재), kahn(박종민), oking+suda(오세종), 녹쓴망치(정인만), 벽돌점프+또비(임정환), 별빛따라+꿈길찾아(김해룡), 虛無/허무™+샤베트(조재만), 다강울타리+울타리W+울타리다해+울타리강해(김준모), 들잠일기+다서모(임상대), 타이슨(이명걸), 옛날제비(허건영), 엉클조(조장원)
이상 14가족

 자연을 담는 것이 아니다. 자연 안에 있는 가족을 담는 것이다.

 

부엉이 산악회 대장 다강울타리님.  

 

 제1폭포의 장관을 다시 한 번 눈에 담다.

 

 이번 부엉이 산악회 멤버들. 가족산악회

 

 정상을 밟지 않아도 충분히 매력적인 주왕산의 봄. 이분들이 진정한 주인공이다.

 

 혼자의 힘으로 주왕산을 등반하는 건아. 다 컸다.

 

부모들의 약한 체력이란... 쯧^^

 

 전망대에 먼저 오른 건 아이들이다.

 

 사파리에서 많이 보던 풍경이 이곳 주왕산에서도...^^

 

 물 맑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계곡이 예쁜 곳.

 

 엄마 손 잡고 걷는 숲길은 전혀 힘들지 않다.

 

 벽돌점프님 가족.

 

 오캠의 대표 이슈메이커 가족^^

 

 모범가족.^^ 다이아 축하드립니다.

 

 가족이 함께 해 더 즐거운 트레킹.

 

 엄마 손만 잡으면 세상 두려울 게 없다.

 

 엄마의 따뜻한 등에 기대면 아무리 씨끄러워도 달콤한 꿈나라로 달려갈 수 있다.

 

 이벤트를 돕는 건아. 아이들을 위한 선물을 일일이 만들었다.

 

 이번 이벤트를 준비한 주인공들 ^^

 

 건아엄마님의 센스있는 사진 전시회에 다강울타리님이 울컥....^^

 

 이벤트도 스스로 준비하는 준비된 다이아몬드캠퍼 다강울타리님.

 

 

 멀리서 달려온 타이슨님의 인사말씀으로 만남의 시간이 시작되었다.

 

 벽돌점프님.

 

 엉클조님

 

 옛날제비님

 

 정말 오랜만에 뵙는 녹쓴망치님 가족. 일명 녹망님^^

 

 역시나 오랜만에 뵙는 유진정빈님...자주 내려갈게요^^

 

 역시나 너무 오랜만에 뵈었지만 얼굴이 많이(^^) 좋아져 기분 좋았던 kahn님

 

 수줍은 골드캠퍼 허무님.

 

 이날 릴캠의 최고 막내(?)^^ oking님

 

 이번 이벤트의 진정한 주인공 건아엄마님.

 

 두눈 부릅뜬 다이아몬드 부엉이를 받았다.

 

 쑥스럽고 기쁘고 즐거운 가족들.

 

 에.. 너무 고맙습니다. ^^

 

 100개의 초를 준비한 벽돌점프님 덕분에 토치로 촛불 점화를...^^

 

 다이아몬드 캠퍼의 개인기. 당나귀타고온 사나이.

 

 100회 케익 커팅.

 

 이어진 와인 건배.

 

 348회 릴캠. 함께 한 가족들의 단체컷.

 

 이어진 피로연^^ 정말 맛있었습니다.

 

 다강울타리님을 감동시킨 건아엄마님의 선물.

 

 울지 마세요 다강울타리님.

 

 

 

 노숙? 가족을 위한 배려. 밤새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괜찮았나보다.

 

 멀리서 새내기 다이아몬드를 위해 달려온 타이슨님.

 

 이제 349회 릴캠을 준비한다.

 

 네잎클로버의 행운 찾기

 

 행운보다는 함께 하는 것이 더 즐겁다.

 

 

 

 

 오랜만에 본부 카메라에 잡힌 kahn님 트레일러.

 

 허무님의 사이트.

 

 실체는 이렇다. 샤베트님의 장비 정리. 그리고 허무님의.... 망. 중. 한....^^

 

 사진으로 도움을 준 희서파파님께 고맙다는 인사를 남긴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