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열리다니...
긍정의 힘!!
백두산 서파, 북파의 여독이 채 풀리지 않았지만
장백폭포를 들이킨 강해를 델꾸 이번엔 대마도를 접수하러 박배낭을 꾸린다.
버스 타고...
기차 타고...
배 타고...
하다하다 이제는 해외로 백패킹을 나간다지만
대마도(쓰시마섬)는 국내 왠만한 섬보다도 가까운 원정 장소라 그리 부담스럽진 않다.
단, 대마도 백패킹을 위해서는 몇 가지 사전에 꼭 체크해야 할 것들이 있다.
여권(유효기간 6개월 이상)
대마도 배편(부산국제여객터미널 왕복)
부산행 예약(우리의 경우, 하행: 심야우등 / 상행: KTX)
대마도 캠핑장 예약('신화의 마을' 추천)
국제운전면허증(렌터카 권장)
각각의 것 외, 그밖의 것들 등 요즘은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라 가고자 맘만 먹으면
뭐 그리 어렵게 구해야 하는 고급 정보들은 아니지만 혹 구하시다 아리송한 점
있으시면 덧글에 문의 남겨 놓으시라^^
거제도의 2배 되는 섬이다. 2박3일 일정에 어차피 다 둘러볼 수도 없거니와
짧은 글로 대마도를 소개한다는 것은 더군다나 무리데스요~ㅋ
다만 산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해 대마도의 명산, 시라다케를 다녀온 등산코스를 소개하겠다.
뾰쪽~~~하게 솟은 정상(519m) 아찔하긴 하나, 꼭~~~올라 보시라!!
렌터카에 장착 된 네비가 가리키는 시라다케 등산로 입구에 도착하면 제2주차장이다.
그림에 '現在地' 라고 표시 되어 있는 곳이 여기이며, 거기에서 초록색 길(협소, 비포장)을
따라 빨간색 등산로와 맞닿는 곳, 'P' 주차장까지 차를 가지고 갈 수 있다.
저 물줄기가 보이는 곳에 다다르면 승용차 대여섯대를 댈 수 있는 공터가 나오고
등산로 초입에 저렇게 등산코스를 알려주는 표지판이 나온다.
빽빽한 편백나무 숲을 지나 원시림을 지난다.
1.8km 구간까지는 무난한 너덜길 등산로~
정상까지 400m, 여기서부터 점차 험해지기 시작하니 주의가 필요하다.
정상 100m 전, 이렇게 가파른 암벽도 만나지만...
대마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용기 있는 자, 장관을 누리리~ㅋ
하산까지 약 2시간 정도의 산행이었지만 차로 올라갈 수 있는 에보시타케 전망대에서
바라 본 조망과는 비교할 수 없는 역동성을 느낄 수 있다.
아무런 인기척이 없었던 오늘의 산행에서
정상에 올라 내 곁에 있는 나를 본다.
오늘 같은 날, 그가 함께여서 더 없이 행복하다!
대마도의 이모저모를 사진 몇 장으로 추리며 후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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